짐승남 백현진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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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남 백현진은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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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쭈볏쭈볏 거리고 쓸데없는 감상들이 떠오른다.
정말이지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던것 같다.
기다림이 가장 초라해지는 건
기다릴 대상이 없는데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어야 할때다.

뭔가 부조리극의 싸구려 대본 같다.
그리울 대상이 없는데도 막 그립고 (사실 그건 서러운 거다)
기다리고 있는데 도대체 누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는게 (사실 그건 외로운 거다)
얼마나 좆같은지..

근데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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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진은 20대의 반추하며 자신의 20대는 반성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유없는 죄책감과 죄의식의 밑바탕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청춘의 열패감이 있다.

나도 항상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죄스럽다.
태어나서 죄송한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으나
어떤 사건에 대한 리액션으로 '고맙습니다' 보다는 '죄송합니다'가
입버릇 처럼 먼저 튀어나온다.

그러나 우리가 반성을 해야하는 대상은 한없이 초라하고 볼 품없는 것이 사실이다.
큰 일의 경험도 없을 뿐더러 용기를 내어 하는 일도 고작 치기의 발로가 대부분이다.
세상은 커보이고 자신은 작아보인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채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 말이다.

불안정, 불완전, 불연소.

미화시키지는 말자

체념이 좋은 도피처이기는 하나 자기연민같아 싫다.
음악들으며 감상에 젖어 쓸쓸해 하는 것도
구역질 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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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남 백현진은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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